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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개발자의 미래는?
    Programming 2026. 2. 15. 08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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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모르겠어요

     

    저는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살아온 지 20년 정도가 되었어요

    20대에는 무언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명한 개발자를 꿈꾸기도 했어요

    조금씩 시간은 흐르고 그저 평범한 너무나 평범한 개발자라는 걸 깨달았어요

     

    가정을 가진 후 목표는 딱 하나에요 

    아이가 성인이 되고 세상에 첫 발을 뗄 때까지는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부족함은 느끼지 않도록 

    안정적인 가정을 유지하는거에요

     

    gpt가 세상에 처음 나올 당시에도 공포감이 컸어요

    그리고 26년 현재에는 실제로 사라지는 직업들이 나타나고 

   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또 달라요

     

    회사는 다행인 건지 모르겠지만 보수적인 분야라서 인터넷 자체가 차단된 환경이에요

    현재는 일종의 AI로부터 보호막이 적용된 상황이죠 

    이게 언제까지일지는 알 수 없지만 확실한 건 반드시 AI는 들어온다는 것

     

    회사에서는 코딩을 하지만 이미 집에서는 코딩을 단 한 줄도 하지 않아요

    AI가 만들어낸 코드를 보면 좌절감을 느끼고 내가 코드를 수정해야 할 상황에서는

    코드를 더럽히는 느낌이 들어요

    그래서 정말 단순한 것까지 AI에게 모두 시키는 상황이에요

     

    아무튼  회사에서는 삐뚤빼뚤 느릿느릿하게 손글씨를 쓰다가 퇴근하면 프린트로 마구마구 출력하는 기분이에요

    가끔은 내가 뭘 출력했는지조차 잊고 있을 때가 있어요

     

    회사에서 코딩을 하고 있으면 답답할 때가 많아요 이거 그냥 AI한테 시키면 금방 끝나는데

    왜 내가 이러고 있나 하면서 말이죠

     

    미래에도 개발자라는 이름으로 직업이 존재한다면 현재와는 역할이 다를 거예요

    그러면 나도 그 역할에 맞춰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

     

    커다란 변환가 다가오는 것을 알지만 

   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어요

    그냥 언제 올지 모를 집행일을 기다리는 사형수의 마음일지도 모르겠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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